[현장] "아직 정신 못차렸네" 현대차기아, 할인-저금리 발표에…'재고차 논란'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6-01-23 22:24:08
"한 1천만원 할인해야 테슬라 BYD 경쟁된다."
현대차와 기아가 할인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BYD를 견제하기엔 300만원 할인 또는 가격인하로는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테슬라가 최근 저가형 모델과 300만원 할인 발표를 단행하자 부랴부랴 맞대응에 나섰다. 기아가 22일 300만원 할인 정책을 내놓은데 이어 23일엔 현대차가 저금리 유예 할부 상품을 선보인 것.
테슬라가 지난해 모델Y 단 한 종만으로 모든 전기차를 합친 현대차와 기아를 앞서면서 현대차그룹은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다 테슬라는 한 술 더 떠 모델3에 대한 추가 할인을 단행해 사전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다 테슬라는 조만간 '모델Y 스탠다드'라는 전혀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8000만원에 육박하던 모델Y와 모델3의 가격을 실구매 3천만원 대까지 끌어내리면서 현대차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가 '배수의 진'을 치는 이유는 중국 BYD의 도심형 최저가 차량의 등장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이 크다. BYD는 다음 달 실구매 2000만원 짜리 돌핀을 국내에 내놓을 전망이다. 돌핀은 현대차 코나나 기아 셀토스급 정도 크기의 소형 전기 SUV를 2000만원 초반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저금리 ‘현대 EV(전기차) 부담 다운 프로모션’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에 대한 할부 금리를 기존 5.4%에서 2.6%포인트 인하한 2.8%로 내린다. 36개월을 탄 후 차량을 반납하는 유예형 할부 상품이다.
아이오닉 6는 월 납입금이 33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24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내려가 월 납입금 20만 원대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도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낮춘 바 있다. 'EV5 스탠다드'는 에어 트림이 431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EV5 롱레인지' 모델도 가격을 280만원(모든 트림 동일) 낮췄다.
이에 전기차에 관심을 두지 않던 소비자들도 서서히 눈길을 돌리고 있다. 화재 사고 우려나 충전의 불편함으로 고개를 돌렸던 운전자들도 실구매 3천만원 초중반이면 출퇴근 전용 또는 거주지 위주 도심용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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