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환율도 최악

글로벌 경기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거기다 정부의 유류세 상향 조정이 국내 주유소를 덮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03.9원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국제유가 반등에 있으며 최근 배럴당 80.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96.4달러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 주유소의 담합이나 싸게 사서 비싸게 산다는 인식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럴 바엔 대중교통이 가장 빠르고 저렴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11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줄어 들었다. 이를 통해 ℓ당 약 25~30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문제는 겨울이 오면서 전체적인 경제도 불안하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도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인하율을 기존 15%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기름값 상승은 소비자 물가에도 압력으로 작용한다.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유통비가 연쇄적으로 상승해 연말 물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 당국인 산업부는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환율 변동성도 하방 요인을 제한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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