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쯤이야”…中자율주행차 일대 약진 '20조원 더!'

눈카뉴스

yyyyc@naver.com | 2025-02-28 12:19:43

테스라 FSD 중국 허가에 "경쟁 환영"
1390만원 짜리 자율주행차 시걸 출시
BYD, 리오토, 샤오펑, 샤오미 등 약진
중국 BYD의 대표모델 씰

BYD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 리오토, 샤오펑은 테슬라와 나란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은 곧 중국에서는 "전 국민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의 자율주행차들은 이미 중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국가 정책상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에 쏟아왔던 결실을 맺고 있다. 자금력 뿐 아니라 교통법규에서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바꿨다. 자율주행 면허증을 새롭게 발급하고, 자율차 전용 도로 구축도 3만km를 넘어섰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선 번호판 쿼터제를 풀어 주는 특혜를 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들로 채워지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이미 설 곳을 잃었고 자율주행 전기차들 중심으로 도로와 주차장 등을 정비하고 있다.

최근 BYD는 ‘신의 눈’을 내놓은 데 이어 26일 테슬라까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비교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테슬라의 풀셀프드라이빙(FSD)를 중국 내에서 허가해 준데는 중국 브랜드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1000만원 중반대 전기차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평범한 옵션처럼 만들어 기본 적용하는 시대를 연 셈이다. BYD는 차종별로 기능 차이를 두긴 했지만, 7만위안(약 1390만원)짜리 소형 전기차 시걸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BYD가 1390만원짜리 자율주행 전기차 시걸을 선보여 대중화에 나선다. 향후 유럽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는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BYD

BYD 시걸의 차량 가격은 테슬라의 FSD 옵션 가격 밖에 안 될 만큼 저렴하다. 중국 내 FSD 가격은 6만4000위안(약 1300만원) 수준이다. 테슬라는 수년간 공을 들여 중국내 FSD 승인을 이끌어 냈지만 별다른 뉴스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중국내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그 절반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리오토(리샹) 역시 1000만개의 영상으로 훈련시킨 ‘AD MAX 13′ 시스템을 전기차에 적용해 선보였다. 또한 샤오펑은 올해 중 레벨3급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공언했고, 샤오미는 내년경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 BYD, 리오토, 샤오펑의 목표는 레벨3 자율주행 스마트카 시대를 여는 것이다. 테슬라도 아직 인증받지 못하고 있는 레벨3가 중국 완성차들 가운데 인증받기 시작한다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강국들 사이에서 리딩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아폴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AI 기업 바이두 같은 곳이다. 이 기술이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적용될 경우 더욱 파급력은 상승할 수 있다. 최근 테슬라 FSD가 중국 내에서 허가되자 BYD, 리오토, 샤오펑, 샤오피 등은 환영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무한 경쟁 하자"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는 천문학적이다. BYD는 지난해 7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20조원 가량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도 했다. 테슬라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한 투자 금액이며, 이런 기업들이 BYD 뿐아니라 리오토, 샤오펑, 샤오미 등 1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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