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월간 첫 1만대 돌파...분기 단위 첫 수입차 1위

중동 전쟁발 고유가 여파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지비 부담을 덜려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방향을 틀고 있다. 특히 기아와 테슬라가 이 흐름을 타고 지난 3월 판매에서 나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서운 급증세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달 특히 모델 Y와 모델 3가 동시에 중국으로부터 입항하는 시기였다. 그간 테슬라는 일정 기간에 모델 Y나 모델 3 두 모델 중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들여오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투톱' 모델을 동시에 들여와 판매고 급증 현상을 가져왔다.
결국 3월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한 1만 11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9.6% 급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입차 브랜드 경쟁에서는 BMW와 벤츠의 전차종 판매를 누르고 월간 판매 1위 자리도 꿰찼다.

테슬라 효과는 수입차 분야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선 첫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3월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은 1만 6249대로, 수입 하이브리드(1만 4585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의 새 주류로 떠오른 것.
국산차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앞지르며 전기차만 전월 대비 149% 급증했다.
지난 3월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 54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9% 늘었다. 하이브리드가 1만 9293대로 14.5%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1만 6187대로 무려 148.6% 급증하며 테슬라와 양강 체제를 이루게 됐다.
현대자동차 역시 3월 한 달간 친환경차 2만 37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 전기차는 7809대로 38% 늘었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1025대로 246.3%라는 이례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를 합산하면 3월 전체 전기차 판매는 2만 39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친환경차 누적 판매는 14만 41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3월 증가율(38.7%)이 1분기 평균을 웃돌며, 유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수록 전동화 수요가 더 빠르게 가속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밖에 BYD는 지난달 1664대의 판매량으로 수입차 판매 4위 올랐다. 1분기 BYD(3천968대·4.83%), 볼보(3천628대·4.42%), 아우디(3천138대·3.82%)의 판매 순위가 이어지며 볼보와 아우디와 안정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가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본다. 충전 비용이 주유비의 4분의 1 수준인 전기차의 유지비 경쟁력이, 높은 구매가라는 진입 장벽을 넘어설 만큼 강력한 유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이른바 '캐즘' 구간에서 고유가가 결정적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아와 테슬라의 3월 성적표는 그 가능성을 숫자로 증명한다. 기름값이 오를수록, 전기차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기아/테슬라/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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