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에 다양한 옵션...기아 감성 물씬

기아가 소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 '셀토스'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 출시하면서 기존 셀토스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기존 모델에는 없던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고연비까지 갖추게 됐다.
지난 27일 시승행사에서 만난 신형 셀토스는 1세대 셀토스의 장점은 그대로 지닌채 기아의 새로운 장점들을 대폭 접목해 소형차의 선두 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X-라인과 1.6 가솔린 터보 4WD X-라인 모델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면모를 뽐냈다.
시승은 서울 강동구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 인근을 왕복하는 154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 와인딩 일반도로가 다양하게 섞인 코스로 한겨울 매서운 날씨에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인데 물론 그만큼 가격은 비싸졌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 토크는 27.0kgf·m, 복합연비는 최대 19.5km/L(16인치 휠·2WD 기준)이며 실 연비는 22km/L를 찍었다.
스스로 앞 차의 속도를 반영해 달리는 기능은 편리함을 더한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내비게이션 정보와 교통 흐름을 반영해 회생제동과 배터리 충전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정지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해 브레이크 페달 사용 빈도를 줄인다.

외관은 소형 SUV답게 콤팩트하지만 인상은 한층 단단해졌고 전면부에는 기아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다크메탈 가니쉬와 블랙 스키드 플레이트, 전용 19인치 블랙 휠로 존재감을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휠베이스 2690mm로 이전보다 커졌다. 덕분에 2열 레그룸은 25mm, 헤드룸은 14mm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으로 4인가족의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다.

실내는 기존과는 확 다르다. 기존에 셀토스가 답답한 투 디스플레이 구조였다면 이번엔 가로로 널찍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가 연결돼 시각적으로도 안정적이고 공조 장치는 터치와 물리 버튼을 적절히 섞어 조작이 직관적이다.
시승차에는 1열 열선·통풍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돼 개방감과 쾌적성이 뛰어났고. 운전석과 동승석에 기아 최초로 적용된 바이브로(Vibro) 사운드 시트는 음악 재생시 시트에서 진동이 전달돼 젊은 감성과 품질 향상을 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방진제로 아낌없이 적용했음을 직감한다. 정차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엔진이 개입할 때 약간의 진동은 느껴졌지만 대부분의 주행 중에는 전기차에 가까운 감각으로 부드럽다.

가속은 스포츠 SUV처럼 폭발적으로 튀어나가기보다는 꾸준히 속도를 올리는 타입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엔진 쥐어짜는 소리는 없었지만 순간적인 재빠름보다는 차급에 맞는 가속감이면서도 몸놀림은 소형 SUV답게 가볍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스티어링 휠 조작에 맞춰 차체가 빠릿하게 작동해 경쾌한 감성을 더했다.
하체는 살짝 단단한 편이다. 소형 SUV 치고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승차감이다. 다만 노면 잔진동을 완전히 고급스럽게 걸러내는 느낌은 아니고 살짝 통통 튀는 느낌이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영향인지 고속 주행시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일부 유입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은 기능이 풍부하고 조작이 쉬우며 차로 유지 보조는 아주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자동 차로 변경 기능과 방향지시등 작동시 계기판에 좌우 영상을 띄워주는 기능은 체감 만족도가 높아 운전 피로도가 낮다.
급가속과 공회전까지 포함해 최종 연비 16km/L를 기록했다. 19인치 휠 기준 공인 복합연비 17.8km/L와는 차이가 있지만 잦은 스포츠 모드 사용, 급격한 속도 변화, 와인딩 주행을 감안하면 어떻게 운전해도 이 정도는 나온다는 얘기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에는 모터 개입이 잦아 연비 개선 효과가 확실히 체감됐고 반대로 스포츠 모드를 자주 쓰면 연비 하락 폭이 커지는 등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크게 달라졌다.
가솔린 터보 4WD X-라인은 가장 비싼 모델인 만큼 연비 보다는 고급감이 높았다. 파워 트레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동일하다.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보다 가속이 더 경쾌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서스펜션 부분이다.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고 노면 잔진동도 잘 걸러준다. 차체 움직임이 한층 안정적이었다. 4WD 시승차는 최대 연비 측정을 위해 스포츠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덕분인지 19인치 휠 기준 공인 복합연비가 11.0km/L이지만 시승 후 연비는 13.2km/L가 찍히면서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효율이 좋았다.
신형 셀토스는 고성능을 추구하는 차가 아니라 얌전하고 정숙하면서도 내부 공간은 넉넉하고, 바이브로 시트·HUD·ccNC 인포테인먼트·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 체감 품질도 높다. 연비, 공간성, 안전성,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소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만하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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