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띠 디스플레이'...7인승 3열 첫 선


BMW와 볼보가 잇따라 차세대 고급 전기 SUV를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8000만 원에서 1억 원을 훌쩍 넘는 고가 모델임에도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기다려온 예비 구매자들의 대기 수요가 얼마나 컸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BMW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새롭게 선보인 iX3는 브랜드 최초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등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실내에 있다. 전통적인 계기판을 과감히 없애는 대신, 대시보드와 윈드실드 사이에 얇고 긴 띠 형태의 LED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iDrive'를 배치했다. 운전자는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도 주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미래형 차량에 한층 가까워진 인터페이스를 체감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도 최근 유행하는 직사각형 태블릿 형태에서 벗어나 인체공학적 프리-컷 디자인을 채택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외관 역시 달라졌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트윈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루고, 유리창 하단 몰딩을 제거해 유리와 차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살렸다. 휠 아치에서도 클래딩을 없애 고급스럽고 정제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성능 면에서는 6세대 BMW eDrive 기술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WLTP 기준 최대 80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400kW급 급속충전 시 단 10분 만에 372km를 달릴 수 있는 충전 속도는 전기차의 고질적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출시 사흘 만에 2000대 사전계약을 넘긴 배경에는 이러한 기술력이 있다. 가격은 M스포츠 트림 8690만 원, M스포츠 프로 9190만 원이다.

볼보는 EX90으로 국내 시장에 전에 없던 장르 3열시트 7인승 '2-3-2' 배열을 선보인다. 3열 구성의 프리미엄 전기 SUV가 국내에 정식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장 5037mm로 팰리세이드에 육박하는 차체 크기는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패밀리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106kWh급 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며, 트윈 모터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625km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촘촘히 탑재해 빠른 정보처리 능력을 갖춘 점도 주목된다. 가격은 기존 XC90보다 저렴한 1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BMW iX3와 볼보 EX90의 연이은 등장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성능, 기술, 디자인, 가격 경쟁력 모든 면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가임에도 소비자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사실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성숙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두 모델의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BMW코리아/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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