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월 1천여대 수준
자국 미국 수출에 15% 관세 신설

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 9개 모든 직영 AS센터의 영업을 종료한다. 내년 2월 15일까지 모든 직영 AS센터를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런 일은 아니다. 이미 이같은 절차는 지난 5월부터 공식 발표했다. 노조는 반발하고 있지만 철수를 위한 과정에서 AS센터 폐쇄는 명백한 국내 시장 철수를 뜻한다.
GM 산하에는 쉐보레, 캐딜락 등이 있는데 국내에는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가 주로 팔려왔다. 내년부터는 AS센터를 이용할 수 없고 전국 협력카센터 380여곳을 이용하게 된다.

한국GM은 올해 40% 판매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저렴한 트랙스나 트레일블레이저를 판매해 왔는데 후속 신모델 출시가 없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을 생산공장 라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신형 전기차 생산라인을 들여올 계획은 전혀 없다.


한국GM은 부평과 창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들도 쪼개 팔기 과정에 있다. 지난 2018년 군산공장을 판매후 7년만이다. 군산공장은 명신이란 회사가 사들였지만 활용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매각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받은 바 있다.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한다는 약속만으로 1조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받았다. 계약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영업은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못 지킬 수도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따라 모든 생산공장은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회는 이때다. 지난달 국내에서 총 1100대를 판매한 한국GM으로써는 미국으로 생산공장으로 옮길 절호의 기회다.
한푼도 내지 않던 미국 수출 관세는 갑자기 15%가 생겨났다. 한국내 생산 차량중 90%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GM으로써는 미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에서 계속되는 노조 갈등과 높은 인건비면 차라리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게다가 노조 파업에 날개를 달아줄 노란봉투법 같은 것도 생겨났다.
한국GM은 자사의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엄단 AS센터를 지난 봄 서울 노른자 땅에 완공한 바 있다. 불과 6개월만에 이 영등포구 양평동 AS센터까지 매각을 결정한 건 한국내 사업에 전혀 미련이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철수해도 부품은 7~8년을 공식 공급하게 돼있다. 대형 딜러사를 남기고 GM 직영 한국GM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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