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생산은 1GWh(기가와트시)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 생산을 비롯해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 및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밝힌 것.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에서 올해 말부터 LFP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초기 생산은 1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 중국권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 중국 남경에 이어 6월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3분기 말 기준 ESS 수주잔고는 약 120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 같은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FP 소재는 충북도 및 국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들과의 공동 개발, 단계적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해 국산 LFP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라며 “이 곳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도전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국내 최초로 ESS용 LFP 배터리 생산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ESS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는 ‘완전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원가 경쟁력이 높고, 발화 가능성 및 화재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 및 가격 측면에서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수주한 다수의 대형 ESS 프로젝트 역시 모두 LFP 기반으로 진행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제품은 셀의 품질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 기술과 모듈·팩 설계 기술이 결합돼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미국의 안전 인증기관 UL의 화재안전성(UL9540A) 기준을 충족했으며, 대형 화재 모의 시험을 통해 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전기저장시설 화재안전 기준(NFPC607) 시험 결과 열폭주 상황에서도 화염 없이 연기만 관찰되고, 인접 모듈로의 전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해가스 발생, 폭압 위험도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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