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차 값은 30% 더 내려야"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연료비가 저렴하다지만, 비싼 차값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과연 어떤 차를 사야 손해를 보지 않을까.
차 값을 고려했을때 주행 거리를 따져봐야 진짜 연료 효율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가솔린 모델은 3천만원 짜리면 훌륭하지만 전기차는 5천만원의 가격 딱지가 붙어 있으니 연료효율성만 보곤 판가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2021년만 해도 내연기관차가 81.74%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55.69%로 떨어졌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12.13%에서 32.96%로 급증했고, 전기차도 8.39%에서 11.36%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가 바로 기아 쏘렌토다. 하이브리드차가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 모델3(전기차)과 현대 쏘나타(가솔린·하이브리드)를 놓고 총 소유 비용을 따져봤다. 차량 가격, 보험료, 연료비, 세금까지 모두 계산에 넣었다.
첫해 총비용을 비교해 보면 쏘나타 가솔린 3,351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723만원, 테슬라 모델3가 4,302만원 선이다. 초기에는 가솔린 모델이 95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가장 큰 변수는 연료비다. 연 1만5천km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모델3의 전기충전비는 94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쏘나타 가솔린은 208만원, 하이브리드는 135만원이 든다. 여기에 전기차는 엔진오일 교환 같은 소모품비 10~20만원도 절약된다.
하지만 보험료에서는 전기차가 불리하다. 모델3의 연간 보험료는 114만원으로, 쏘나타 가솔린(61만원)의 거의 두 배다.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연간 1만5천km를 달리는 평범한 운전자 기준으로, 하이브리드는 약 7년이 지나면 가솔린보다 경제적이 된다. 전기차는 10년 이상을 타야 가솔린과 비슷해지지만, 높은 보험료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앞서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많은 사람에게는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연간 2만km를 달리면 전기차는 7년 만에 가솔린과 경제성이 역전되고, 4만km 이상 장거리 운전자라면 5년이면 하이브리드보다도 전기차가 유리해진다.

결국 차 가격과 연료 효율성만 고려하면 교통사고 없이 10년 가량 타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싸게 먹힌다는 얘기다. 통상 신차 구매후 10년 이상을 주행하는 사람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구매하면 30% 선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5년여 주행을 한 뒤 처분한다면 차값과 연료효율성에서 뒤떨어진다는 얘기다.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점에선 가장 앞선 연료효율성을 보이지만 전기차 전용 전기사용 혜택이 줄어들고 있고, 톨게이트 비용이나 공용주차장 할인의 메리트도 매년 10~20%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값싸게 느껴지지만 이 효과도 곧 사라져갈 전망이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사진=테슬라코리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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