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벤틀러 15인승 완전자율주행차
미국 최대 호출택시 브랜드 우버와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는 2026년까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리프트는 “2026년 말까지 자사의 차량 공유 네트워크에 자율주행 셔틀을 추가할 것”이라며 우버와 구글 등이 합작해 만드는 자율주행 공유택시 사업에 맞대응 한다.
차량은 귀여운 미니 셔틀버스 스타일이다. 색상도 독특해 거리의 디자인 감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독일 벤틀러와 자회사 홀론이 협력을 통해 제작되며 올해 말부터 플로리다주에서 생산하고 내년부터 출시한다.
‘홀론 어반(Holon Urban)’으로 명명된 셔틀은 단순한 콘셉트 차량이 아니다.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 15인승 전기 미니버스로 좌석 9개, 입석 6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전기차다.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대와 페달은 사라지고 특정 지역 내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기존처럼 리프트 앱을 통해 서비스 호출할 수 있다.
리프트는 자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장하는 ‘비소유-확장형 모델’을 추구하며 이는 고비용을 감수한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리프트는 이번 셔틀버스를 미국 주요 도심과 공항 등 주요 지역에서 운행하고, 향후에는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차량과 도로를 공유하게 되는 도시의 경우 서비스 출시에 앞서 각 지역 정부 및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원활한 도입을 준비 중이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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