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소형 또는 경형 세컨카 인기
전기차 삼총사 테슬라 모델Y,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일렉트릭이 국내 전기차 판매 상승을 이끌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은 11만8천47대로 7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4천324대, 2023년 16만2천507대, 지난해 14만6천734대였다. 하지만 올해 반등하며 1∼7월 전기차 신규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8만492대) 대비 46.7% 증가세를 보였다.
핵심 차량은 테슬라 모델 Y의 부분변경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주니퍼를 출시했는데, 출시 직후 테슬라는 5월 월간 판매량 6570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월간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 판매량은 5월 4691대, 6월 3281대, 7월 6559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수입 전기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국산 전기차 판매 1위는 단연 기아 EV3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 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전기차는 기아 EV3로 1만4606대가 팔렸다. 2위는 아이오닉5다.
3~5위를 달리고 있는 레이 EV(5910대), EV6(5668대),캐스퍼일렉트릭(5492대) 가운데 레이와 캐스퍼는 차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대기기간이 1년 넘게 줄을 서는 상황. 특히 캐스퍼는 3일 현재 최장 22개월을 대기해야 차를 받을 수 있어 세컨카 개념의 소형 전기차 판매에 날개를 단 셈이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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