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크루즈는 미중에 이어 세번째 국가
GM철수설 가라앉히기 진땀

캐딜락 본사의 최고 책임자 부사장이 한국을 찾아 슈퍼크루즈를 단 에스컬레이드 IQ를 소개했다. 슈퍼크루즈 기능 역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출시국이 한국이다.
존 로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19일 '에스컬레이드 IQ'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산업적 가치와 지리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 공언했다.
존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문화를 배우고, 고객과 딜러를 만나며, 경험을 본사에 전달해 더 큰 투자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에스컬레이드 IQ의 국내 출시의 의미도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역시 "올해 한국에서 캐딜락은 큰 성장을 이뤘다"며 "한국 내 전체 판매는 약 20% 증가했고, 특히 에스컬레이드는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내 판매량을 올해 이미 넘어서며 초대형 하이엔드급 SUV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모델에 대한 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한 한국 시장은 캐딜락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존 부사장이 한국을 찾은 건 29년 만이다. 캐딜락이 지난 1996년 국내 공식 판매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총괄 책임자가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캐딜락의 모기업인 GM이 한국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겠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수 년간 철수설이 돌고 있는데 대한 확고한 국내 투자 활성화 의지이기도 하다.

반면 최근엔 전국에 모든 공식 AS 센터를 페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수리정비와 부품 수급에서 손을 떼면서 조만간 한국 철수 가능성을 확실시 하고 있다. 기존 GM의 쉐보레, 캐딜락, GMC 등 차량 구입자는 분노하고 있다. 차만 팔고 철수하면 중고차 가격은 급락하고 오너들은 차를 제대로 고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서울 노른자 땅에 새로 지은 최대 AS 센터인 영등포구 양평동 건물도 완공하자 마자 매각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몇 배의 부동산 차익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평동은 성수동과 마찬가지로 과거부터 대형 공장부지가 용적율 400%로 상향된 지역이어서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강하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GM은 초대형 초호화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IQ'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 에스컬레이드 IQ가 북미 외 지역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5kWh 대용량 배터리와 주행가능 거리 739㎞의 엄청난 스펙을 자랑한다.
존 부사장은 "전기 파워트레인 확장 속에 캐딜락은 글로벌 무대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오늘 한국에서 에스컬레이드 IQ를 공식 출시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도 앞으로 등장할 것이며 최근 새로운 딜러십을 오픈했고 곧 또 하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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