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FSD 국내도입 발표로 후끈

테슬라 모델 Y가 국내 수입차 가운데 연 판매량 3만대를 넘어섰다. 11월 17일 시점에서 이미 수입차 연간 최다 판매 기록 달성이다.
과거 BMW 520나 벤츠 E200 등이 판매 최고점을 달렸을 때를 능가하는 수치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모델 Y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3만759대를 기록했다.

이는 BMW 520(1만2408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1만1994대) 보다 무려 두 배 이상 팔린 수준이다. 모델 Y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질주했다.
게다가 기성 세대에겐 낯선 전기차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지난 5월부터는 BMS 논란으로 배터리 충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델Y의 판매 질주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여기다 모델 Y 롱레인지까지 합치면 총 4만747대가 팔렸다.

모델Y의 인기 요인은 타 브랜드들이 넘볼 수 없는 앞선 소프트웨어다. 오토파일럿은 마치 자율주행에 가깝게 스스로 주행하는 능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시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 각종 기능이 지속 업데이트 되는 시스템도 탁월해 오래된 차량도 마치 새 차처럼 최신 기능이 살아나는 매력을 맛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이다. 4~5년 전만 해도 테슬라 모델Y는 7000~8000만원을 웃도는 고가의 얼리어댑터용 모델이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가동되고 저렴한 LFP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가격을 2000만원 이상 다운시킬 수 있었다.
4천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모델Y 뿐 아니라 모델3 하이랜드 역시 없어서 못 파는 전기차가 돼버렸다. 중국 상하이에서 평택항으로 훨씬 가까워진 물류거리도 비용을 줄이는 요소가 됐다.

여기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한국에 FSD 도입을 도입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더욱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모델S와 모델X를 대상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곧 실현될 예정이다. 수 십만의 테슬라 마니아들이 7년간 기다려왔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덕분에 테슬라는 모델Y 한개 모델 만으로도 BMW와 벤츠에 대적하는 수입차 강자로 부상했다. 테슬라는 올해 10월 말까지 4만7962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3위를 차지했고, BMW가 6만4015대로 1위, 벤츠가 5만4121대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눈카뉴스 윤여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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