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변경, 신호등 읽기, 인도 연석 피하기

테슬라가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을 이달 23일부터 본격 국내에 도입했다.
테슬라는 23일 무선 통신으로 배포한 감독형 FSD 구현기능 소프트웨어로 실제 도로에서 오너들이 주행을 시작했다.
대상 차량은 미국산 하드웨어(HW4)의 모델S와 모델X이며, 국내에는 약 900여 대 정도가 주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일반인들의 주행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출발에서 FSD가 작동되고 내비게이션에 찍힌 목적지까지 스스로 30분여여 달리는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다.
모델X를 이용해 백화점 지하 슈퍼차저까지 달리는 영상에서는 90% 이상 스스로 자율주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차선을 알아서 바꾸고 신호등을 정확히 지킨다.

스탠다드 주행 모드로 달리는 경우 시속 50km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거나 우회전시 좌우의 차량들을 잘 감시해 조심스럽게 주행하는 모습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주로 개입하고 있다. 주차장 진입구나 주차장 진입후 슈퍼차저 충전소까지 주차하는 짧은 구간도 운전자가 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중앙선 실선이 없는 구간에서 좌회전으로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거나, 비보호 좌회전 등 하는 구간에서는 주춤하며 그냥 지나쳐 버리는 모습이 옥의 티 정도였다.

복잡한 도심이 아닌 구간에서는 오랜 시간을 스스로 달리는 모습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도심 구간에서는 향후 감독형 FSD의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더욱 정밀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유튜브 시청자들은 "이건 혁명이다. 앞으로 테슬라가 얼마나 빠르게 자율주행으로 앞서 나갈 것인지는 시간 문제"라며 "다른 전기차를 탈 필요가 더더욱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 측은 미국산 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 운행중인 모델3나 모델Y에도 FSD가 적용될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 당국인 국토부가 워낙 보수적이고 규제가 심해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네티즌들은 전망하고 있다.
눈카뉴스 박웅찬 기자 yyy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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